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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마음으로 찾은 엔젤카
작성자 : 금정* 작성일 : 21-08-13 16:42 조회수 : 1,441회 댓글 : 0건
내가 살면서 렌트카를 이용하고 

이런 후기를 작성하는 날이 올지는 평소 생각도 못했다.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좋은 영화를 봐도

치가 떨리게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무언가에 평을 달거나 댓글이나 의견을 제시해본 적이 없다.

 

나는 이번에 엔젤카를 이용했다.

왜냐면

해외여행길이 막히니

제주여행이라고 가야겠다고 생각했고

급하게 대충 저렴하다고 생각한 곳이 엔젤이었다.

 

 

그리고 여행갈 날이 다가오니

주변에서 어떻게 알았는지 제주여행을 가는 것을 알고는

렌터카를 어디에 예약했는지 물어봐서,  예약문자를 다시 확인하곤 "엔젤"이라고 말해주었다.

세상에...

그 지인이 생긴지 얼마 안되었는데 정말 좋은 곳이라고

어떻게 알고 예약했냐며 이야기를 하길래

내심 렌터카가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하면서 그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그냥 렌터카를 받는 순간에도 내 마음은 불편했다.  정말 가고싶은 여행지가 따로 있었기 때문...

깨끗한 차를 받고 이용을 했다. 

친절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그게 왜?" "친절하고 차 깨끗하고 당연한거 아닌가?" 생각을 하고 

꿩 대신 닭(?)과 같은 여행에 집중하고자 노력했다.

 

 

지금생각해보면 아찔한데 남편이 낚시를 하다가, 작은 절벽에서 구르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인근 응급실에 가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날 저녁, 자동차 반납이 되지 않는다고 연락이 왔다.

사실.. 렌터카에서 부재가 여러통 와있었는데 마지막 전화를 받게되었다. 

'아차' 싶은 마음에 자초지종을 설명드렸다.  정신이 없어서 죄송하다는 말도 못했던 것 같다.

그 남자직원은 곤란한 듯 전화를 받았다.  내가 반납하면 바로 이어서 사용할 손님이 현장에서 화가 많이 난 것 같았다. 

일단 그 직원이 알겠다며 전화를 끊었는데 남편도 원망스러웠고

뭐하러 제주여행까지 와서 렌터카업체에 피해나 주고.... 마음이 답답했고 어찌해야할 바를 몰랐다. 

얼마 후 여자직원이 전화가 왔다.

그리고 뒤에 손님이나 차량은 본인들이 어떻게든 해결할테니

남편에게 집중하라고 얘기를 했다.

그 때 왜 울었는지 모르겠지만 울면서 감사하다고 했다. 

개월 단위로 입원할 것은 아니라서 몇 일 있다 퇴원하고 (차량은 렌터카 직원분이 회수해갔다.)

일부로 렌터카에 들러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렌터카에 관심이 없었는데 

조금만 인터넷 조회를 해봐도  제주에 놀러온 관광객을 대상으로 장난치는 렌터카도 많은 것 같았다.

유일무일하게 소비자원이 심사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인증한 엔젤렌터카

다시 제주를 찾을 날이 올진 모르겠지만,  제주를 떠날 때에는 가슴이 따뜻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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